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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호의 통섭의 경영학] Z세대가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분야는?

미국의 인사관리 솔루션 기업인 UKG(Ultimate Kronos Group)가 주요 12개국의 Z세대 3,400명을 대상으로 ‘Z세대가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대면 활동이 무엇인가?’라는 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26퍼센트가 “나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말하는 능력, 특히 협의 및 협상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중국청년보의 대학생 5,000명 대상 조사에서도 80퍼센트 이상이 “대인 관계 형성에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상황에서 부모가 고도로 관여하는 ‘헬리콥터 부모’에 의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제나 갈등을 생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부모의 그늘에 벗어난 학교나 회사에서도 협상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일부 학부과정에 단일 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지만 비전문가가 이론 중심으로 가르쳐 주기 때문에 실효성이 매우 낮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세계 각지의 일터에서 Z세대와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협상은 단순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문제해결의 필수적인 기술이다. 협상력을 훈련하는 것은 새로운 언어를 비우는 것과 같아서 가급적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3년 넘게 진행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정신 건강 문제를 악화시켜 사회적 상호작용과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러한 상황이 더 강력한 협상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상태인 무력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Z세대를 ‘체인지 메이커’로 묘사하기도 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최초의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였다면, Z세대는 즉각적인 커뮤니티 활동의 온상인 소셜 미디어와 함께 성장한 최초의 세대다. Z세대는 맥락없는 지시, 일방적 명령, 그리고 불공정과 불평등의 형태에 대해 낮은 관용을 가지고 있다. 협상력은 체인지 메이킹 열정을 직장과 사회를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영향력있는 갈등 해결의 기술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협상력은 자신의 가치는 물론 상대의 욕구를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대기업의 A모 HR 임원은 Z세대에 만연한 일종의 나약함이 연봉 협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고 했다. A씨는 “몇몇 대기업의 일부 부서 또는 스펙이 매우 뛰어난 극소수만 지급하던 고액 연봉을 마치 자신이 받아야 한다고 당당하게 내세우는 것이 Z세대의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협상에서 자신감은 중요하다. 하지만 객관적 기준이 없는 협상은 자신을 위태롭게 만들 뿐이다. 실제 이러한 태도로 협상한 65.6퍼센트의 사람들이 “연봉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연봉 협상에도 방법과 전략이 있다. 가격을 누가 먼저 제시해야 할지, 어떤 기준을 제시해야 할지, 마지노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연봉외에 고려되어야 할 행위는 무엇인지 등 모두 준비하고 동시에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협상전문가인 GGL리더십그룹 정인호 대표는 Z세대들이 필요한 협상의 기술을 하버드 협상법과 접목하여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협상기술을 교육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지멘스 등 1만 명 이상의 CEO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경력을 바탕으로 《Z세대 협상 마스터》과정을 개설했다. 자세한 내용은 GGL리더십그룹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https://blog.naver.com/ijeong13/223144654301

 

글. 정인호 GGL리더십그룹 대표(ijeong13@naver.com)

출처 : 한국강사신문